왜 가격은 오르기만 할까?
치킨 가격이 오릅니다. 국밥 값도 오릅니다. 가스비도 오릅니다. 계속 오릅니다. 한번 오른 가격은 내려가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은 발전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효율적인 자원 이용으로 이어지고, 이는 상품의 생산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격은 내려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갈수록 더 많은 치킨과 국밥을 소비하기 때문일까요? 날이 추워져서 보일러를 더 많이 틀기 때문일까요? 왜 가격은 오르기만 할까요?
화폐의 가치
화폐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주로 교환 수단으로서 수요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치킨, 국밥, 가스와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상품일 뿐입니다.
구매는 상품을 화폐와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교환은 화폐로 이루어지며, 교환 비율 또한 화폐 단위로 표시됩니다. 즉 가격이 오른다는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래프 1. 미국 내 통화량(M2) 변화
미국의 통화량은 1960년 이후
7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그래프 1 참고)
통화량 증가 추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으며 2020년 이후에만 기존 통화량의 30%에 해당하는 새로운 돈이 생겨났습니다.
2020년 이후 경제가 30% 성장했나요? 삶이 30% 만큼 풍요로워졌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물 경제의 성장 없이 무(無)로부터 돈을 창조해냈을 뿐입니다. 오늘의 1,000원과 내일의 1,000원은 다릅니다. 공급이 늘어나기만 하는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건 당연합니다.
이처럼 정부는 통화량을 증가시킴으로서 돈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돈에 대한 조작이자 우리 모두에 대한 절도 행위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이제껏 그래왔듯 가격은 오르기만 할 것이며 우리의 돈, 시간 그리고 에너지를 야금야금 갉아먹을 것입니다.
신뢰 기반 시스템
신뢰를 유지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듭니다. 또한 신뢰는 깨지기 쉽습니다.
화폐 생산에 대한 정부의 독점은 필연적으로 신뢰를 요구합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통화정책만을 펼칠 것이라고 우리 모두가 신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 화폐에 무슨 일을 해왔나요?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는 건전한 화폐가 필요합니다.
진짜 돈에 당신의 시간을 저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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